트럼프 "전쟁 원치 않지만, 이란 핵보유 용인 못해"

기사등록 2019/05/20 11:52:12

폭스뉴스와 인터뷰…"전쟁은 경제파괴하고 사람을 죽게 만들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5.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5.17.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대해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싸우고 싶지 않지만(I don’t want to fight) 현재 이란과 같은 상황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게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트위터에 "이란이 싸움을 원한다면 이는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입장을 밝힌데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 핵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나는 전쟁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전쟁은 경제를 파괴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선거과정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정책으로 내세운 군사적 개입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란 핵개발 문제는 긴급한 예외(urgent exception)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또 긴장 고조로 이란이 보복 공격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강력한 압박에 의해 결국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 핵협상에서 탈퇴했는데 사실 이란 제재가 이렇게 강력한지 몰랐었다"며 "이란은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완전히 황폐화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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