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덴마크 왕세자에 "변화된 DMZ 볼 것…한반도 평화 당부"(종합)

기사등록 2019/05/20 16:57:16

靑 접견서 기후 변화 및 녹색 경제협력 분야 공조 평가

7년만에 공식방문 왕세자 "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 밝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를 접견하고 있다. 2019.05.20.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를 접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문한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 내외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 증진 및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2012년에 이어 이번 방한기간에도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프레데릭 왕세자에게 "남북 간 평화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GP(감시 초소) 철수, 지뢰 제거, 유해발굴 등 변화된 DMZ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덴마크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 왕세자는 지지 의사를 밝히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이 기후 변화 및 녹색 경제협력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공조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를 접견,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9.05.2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를 접견,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9.05.20.  [email protected]
1959년 수교한 양국은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녹색성장 동맹' 관계 구축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덴마크 문화부 간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은 올해를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했다. 우리 측 후견인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수행 중이며 덴마크 측 후견인은 메리 왕세자비가 맡고 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한국에서 열리는 '상호 문화의 해'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교류 및 협력, 상호 이해도가 제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를 접견하고 있다. 2019.05.2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를 접견하고 있다. 2019.05.2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또 덴마크는 한국전쟁 당시 병원선 ‘유틀란디아호'를 파견해 수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해줬을 뿐 아니라 이후 국립의료원 설립에도 도움을 줘 공공의료 발전에도 도움이 컸다고 강조했다.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의료 지원 의사를 표명한 덴마크는 최정예 의료 요원들과 병원선을 파견해 군인 5000명과 민간인 6000명 이상을 치료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프레데릭 왕세자 내외를 환영했다. 이번 방한에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제약·환경·에너지 분야 45개 이상 기업의 경영진 100여 명이 동행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를 접견하고 있다. 2019.05.2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를 접견하고 있다. 2019.05.20.  [email protected]
프레데릭 왕세자는 극진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청와대를 처음 방문한 것이 아니다. 한국만 하더라도 9번째 방한"이라며 "보통 한국에 방문할 때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멤버로 왔던 것인데 이번에는 대규모 비즈니스 사절단과 함께 공식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 있어서는 양자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이니셔티브의 창립국가로 덴마크와 한국이 다시금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관계가 더욱더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함으로써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배워갈 기회를 갖고 또 외교적인 사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지난해 2월 IOC 위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뒤 1년3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공식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2012년 5월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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