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접견서 기후 변화 및 녹색 경제협력 분야 공조 평가
7년만에 공식방문 왕세자 "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 밝혀
문 대통령은 2012년에 이어 이번 방한기간에도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프레데릭 왕세자에게 "남북 간 평화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GP(감시 초소) 철수, 지뢰 제거, 유해발굴 등 변화된 DMZ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덴마크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 왕세자는 지지 의사를 밝히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이 기후 변화 및 녹색 경제협력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공조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덴마크 문화부 간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은 올해를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했다. 우리 측 후견인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수행 중이며 덴마크 측 후견인은 메리 왕세자비가 맡고 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한국에서 열리는 '상호 문화의 해'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교류 및 협력, 상호 이해도가 제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의료 지원 의사를 표명한 덴마크는 최정예 의료 요원들과 병원선을 파견해 군인 5000명과 민간인 6000명 이상을 치료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프레데릭 왕세자 내외를 환영했다. 이번 방한에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제약·환경·에너지 분야 45개 이상 기업의 경영진 100여 명이 동행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 있어서는 양자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이니셔티브의 창립국가로 덴마크와 한국이 다시금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관계가 더욱더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함으로써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배워갈 기회를 갖고 또 외교적인 사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지난해 2월 IOC 위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뒤 1년3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공식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2012년 5월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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