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옵션과 추가제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가 보복을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의 아바스 무사브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현지언론 타스님통신과의 이넡뷰에서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우리는 이란 국경의 어떤 침범도 용인하지 않는다. 이란은 미국에 의한 어떤 도발 또는 어떤 위협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볼파즐 셰카르치 육군 수석대변인 역시 타스님통신에 "이란의 적, 특히 미국과 (중동)지역 동맹국이 그 어떤 실수라도 하게 되면, 그것은 미국과 미국의 이익, 그리고 그 동맹국들을 완전히 불태울 화약고에 불을 지르는 셈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현지언론 IRNA 보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의 공군사령관 아미랄리 하지자데 준장 역시 "이란 영공 침입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격추) 대응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정찰무인기 피격 사건에 대한 논평 차원에서 나왔다. 이란은 미국 무인기가 이란 영공을 침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이란이 국제공역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다며 한때 이란 보복공격까지 추진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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