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외교정책, 미국 위상 훼손했다"

기사등록 2019/07/12 09: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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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 개입 중단·파리기후협약 복귀 시사

associate_pic4【뉴욕=AP/뉴시스】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욕의 뉴욕시립대학교(CUNY)에서 외교 정책에 관해 말하고 있다. 2019.07.12.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첫 외교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미국의 위상을 훼손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욕 시립대학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작은 거짓말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의 보호를 외교정책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독재자들과 어울려 지낸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일 트윗을 통해 "그(트럼프 대통령)는 사람을 죽이려 하는 폭군 김정은을 거듭 국제무대에 띄웠줬지만 얻은 것은 거의 없다"며 판문점 회동을 평가절하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11일 뉴욕 시립대학 연설에서 "지구상의 어떤 군대도 자유의 개념에 부합할 수 없다. 그것(자유의 개념)은 국경을 뛰어넘고 언어를 초월하며 지역사회, 일반 시민, 활동가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우리는 그 힘을 이용해 세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로운 외교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이 접권하면 외교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들을 복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정권을 잡으면 예멘 내전 개입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탈퇴한 파리 기후협약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녹색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초기 전 세계 민주국가 지도자들, 시민사회 단체,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모두 참석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권위주위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 국가 지도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가치의 복원,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는 데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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