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도 검토방안 포함되느냐' 질문에 "시기상조"
"다양한 가능성 염두에 두고 부처 간 검토 진행"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측이 워싱턴 설명회에서) 구상을 설명했고 모든 나라에 대해 검토를 긍정적으로 해달라는 정도로 얘기를 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 간에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 각국 외교관을 초청한 가운데 '해양안전 이니셔티브(Maritime Security Initiative)' 회의를 열어 관련 취지 등을 설명하고 군함과 인력의 파견, 자금 제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볼턴 보좌관과 진전된 입장을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고, 워싱턴에서 미측이 구상을 설명했고 큰 틀에서 이런 것 생각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참석한 모든 나라에 공통적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파병도 검토 방안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파병 얘기는 시기상조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어떠한 결론이 나올지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미측이 제시한 답변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시한을 제시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영국 유조선도 잡혀가고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는 훨씬 현장에서 느끼는 긴박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방한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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