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무수석 "지소미아 종료, 다수 전문가 의견 반영한 것"

기사등록 2019/08/22 20:35:13

국회서 이인영·나경원 만나 '지소미아 종료' 설명

"조국, 청문회서 하고 싶은 이야기 많다고 한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사진은 지난 6월14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정상화를 통한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 2019.06.1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사진은 지난 6월14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정상화를 통한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 2019.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문광호 기자 = 청와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 거부 결정에 대한 배경설명을 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나 원내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와 관련해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재협상을 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 대한 보고를 (여야 지도부에) 드렸다"고 밝혔다.

당초 연장 전망이 많았던 것과 달리 종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정무수석으로서 국회와 국민 의견을 듣고 외교, 통상, 군사, 국방 등 다양한 전문가를 만났는데 재협상을 안 하는 게 맞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며 "그런 부분을 반영해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지명철회 요구에는 "인사청문회를 해야 지명철회인지 아닌지 알 것 아니냐"며 "(청문회를 해야) 거짓말을 했는지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지 정도(正道)를 걸었는지 국민들이 다양한 해석을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때는 본인이 자진 사퇴했다. 주택 세 채를 가진 이유였다"며 "최 전 후보자 주택은 법에 위반되지 않았는데 (주택정책의) 주무장관이었기 때문에 국민 질타가 더 커서 자진사퇴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한 청와대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청문회를 빨리 열어달라는 것"이라며 "청문회를 열면 조 후보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음으로 인해 송구하다는 이야기도 해야 하고 지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이나 주장 등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강 수석은 지소미아 연장 거부가 조 후보자 이슈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그것은 언론에서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대법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결과를 29일로 잡은 것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고려해 조율이 된 것 아니냐는 주장에도 "저희들이 양승태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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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정무수석 "지소미아 종료, 다수 전문가 의견 반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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