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日 일방적 폐기 가능성도 고려"

기사등록 2019/08/25 1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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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지소미아 폐기 가능성, 분명한 고려 대상"
"北 미사일 발사 관련해 日 영양가 없는 정보만 받아"
"의미 없는 정보들…北 미사일 분석에 활용한 적 없어"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가 23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외교부 공문을 받은 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08.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5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면에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지소미아 폐기 가능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며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한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 역시 건드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일본의 지소미아 폐기 가능성도 모든 고려 대상 중에 분명한 고려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내세우는 명분이 안보 관련해 우리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말은 우리가 북한으로 (정보들을) 빼돌린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믿을 수 없다'는 표현은, 전략물자 몇 개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심대한 군사정보가 (우리로부터 북한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고려사항이 많았지만,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현 정부 들어 일본 측이 제공한 정보를 활용한 적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25일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8.25. (사진출처=로동신문)photo@newsis.com
이 고위 관계자는 "그간의 정보 교환은 일본이 갖고 있는 위성들로부터 받은 정보에 대한 교환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인데, 일본으로부터 받은 정보들은 영양가가 없던 정보들이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다른 핵심관계자도 "일본으로부터 정보를 받긴 받았지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보면 의미 있는 정보가 없었다"며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분석에 활용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과 관련해 일본이 우리 정부보다 먼저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이 핵심관계자는 "일본이 어떤 연유로 그 시각에 발표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로선 정확하게 발표하는 것이 맞다"며 "이게 무슨 속보 경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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