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MVP' 정주현 "시즌 때 못해서 위축, 가을야구 재미있다"

기사등록 2019/10/09 18: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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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회말 무사 3루 LG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 때 3루주자 정주현이 홈에서 세이프 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0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정주현(29)이 깜짝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패를 당하고 탈락 위기에 몰려있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정주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주현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수확했다. 준PO 3차전 최우수선수(MVP)도 정주현이 선정됐다.

정주현은 0-2로 뒤진 2회 2사 1, 2루에서 키움 선발 이승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2로 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오주원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우익수 제리 샌즈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안착한 그는 후속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정주현은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정주현은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안타를 모두 좌타자의 직구를 공략해 만든 것에 대해 "첫 번째 타석에선 타이밍이 늦어서 먹힌 타구였는데 코스가 좋았다. 두 번째 안타는 바깥쪽 공을 노렸는데, 그쪽으로 공이 와서 잘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1회초 김하성의 파울 타구를 쫓던 정주현은 1루쪽 펜스에 부딪혔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할 만큼 충격도 컸다. 그러나 정주현은 다시 일어나 2루를 지키며 힘을 보탰다.

정주현은 "아프긴 했지만, 1회에서 빠질 상황이 아니었다. 참고 뛰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든든하게 말했다.

정주현은 이번 시즌 129경기에 출전, 타율 0.231, 2홈런 27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가을야구에서는 팀을 살리는 영웅이 됐다. 정주현은 "시즌 때 잘 못해서 위축이 됐다. 가을야구가 처음이라 떨리긴 하는데 재미있더라. 잘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는데 잘 된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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