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14일 교섭 결렬되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기사등록 2019/10/14 14:58:19

14일 급식발주 마지막 날…결렬 시 17일 파업 불가피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4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교육당국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10.14.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4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교육당국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교육당국과 임금인상 등을 놓고 교섭을 진행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4일 "오늘(14일) 교섭이 결렬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세종에서 또 다시 교섭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측은 여전히 총파업을 하든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늘은 급식실 발주 마지막 기한일이어서 오늘까지 잠정합의서를 체결하지 않으면 내일부터는 물리적으로 17일 학교급식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노조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근속수당 2500원 인상도 2020년에 인상할테니 2019년은 동결하겠다는 불성실교섭안을 제출했다"며 "2020년 근속수당은 2020년 교섭사항인데도 올해 동결을 조건으로 내년에 인상하겠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14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이들은 "우리가 단식을 선택한 이유는 총파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교섭이 이뤄지길 희망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를 극한 사항으로 만들어 총파업을 하게 할 것인지 우리가 대폭 수정안을 냈으니 타결할 것인지는 사측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비연대는 "만약 오늘 불성실 교섭이 계속돼 합의를 못 이루면 이틀 남은 파업이 문제가 아니다. 정부에 대한 분노가 더 쌓여 어떠한 투쟁을 더 결의해낼지 모르겠다"며 "사측은 우리를 총파업으로 내몰지 말라"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교섭상황에 따라 이날 오후 혹은 내일 오전 총파업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학비연대 "14일 교섭 결렬되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기사등록 2019/10/14 14:58:1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