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사퇴 압박說' 부인…"낙마 논의 한번도 없었다"

기사등록 2019/10/15 11:23:56 최종수정 2019/10/17 14: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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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도 당일 사퇴 발표 직전 靑수석에게 들어"
"당리당략 따라 진퇴 결정하는 일 문재인 정부서 없어"

associate_pic4【과천=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19.10.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최근 지지율 급락에 부담을 느낀 여권이 조 장관의 거취를 압박했다는 추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5일 이를 일제히 부인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당이 조 장관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설(說)에 대해 "일부 다른 의견을 개인적으로 가진 분은 있겠지만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지도부의 입장은 단 한 번도 조 장관 낙마에 대해서 입장을 논의해보거나 또는 입장을 결정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은 (조 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힌) 그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에) 와서 확인을 한 것"이라며 "오후 1시15분께 강 수석이 대표실을 방문해서 '오늘 2시에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해서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 시절부터 조 장관에 대한 공격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은 장관직을 수행해야 된다는 입장을 계속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조 장관이 전격 사퇴를 발표하자 일각에서는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여권이 조 장관의 사퇴를 종용한 결과라는 추측이 나왔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0월 2주차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41.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35.3%로 3.0%포인트 하락하면서 자유한국당(34.4%)과의 격차가 불과 0.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여당 의원들이) 저한테 정치 해설가가 아니라 정치 지도자로서 조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자기들이 (조 장관 사퇴를) 말하면 경선에 지고 말을 하지 않으면 본선에 진다고 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하나 같이 손사래를 치면서 당 지도부도 발표 직전에야 알았을 정도로 조 장관의 사퇴가 급작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14일) 고위전략회의에 참석해서 여쭤보니까 다들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당 대표조차도 상당히 놀랐다"며 "지난 일요일(13일) 검찰개혁 관련 고위 당정청 회의 때 (조 수석이) 제 옆자리에 있었을 때도 저는 전혀 그런 낌새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사퇴 요구가 비공식적으로라도 있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 오히려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당이) 자제시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재정 대변인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꼬리 자르듯이 사람을 잘라내는 방식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없었다"며 "오히려 그래서 책임지지 않는 정당이라는 비난을 한국당으로부터 들을지언정 그렇게 쉽게 당리당략에 의해 사람의 진퇴를 결정하는 일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서는 없었다고 자부한다"고 잘라 말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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