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서 오픈 트레이닝 실시
국내에서 날아온 54명 련 참관
벤투호의 훈련이 열린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먼저 도착한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몸을 푸는 순간 대규모 한국팬들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 유니폼으로 잔뜩 멋을 낸 남성팬들과 손에 선물을 들고 온 여학생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팬들까지 다양했다.
훈련장에 들어올 수 있는 '특권'을 누린 이들은 총 54명.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전을 위해 기획한 여행상품을 통해 UAE를 찾은 이들로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이날 오전 두바이에 입성했다.
장거리 비행으로 쌓인 피로도는 선수들을 대면하는 순간 확 풀렸다. 한 여성팬은 "새벽에 도착해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면서도 환한 표정만큼은 잃지 않았다.
훈련 후 마련된 간이 사인회의 최고 스타는 손흥민이었다. 10m를 이동하는데 10분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다. 손흥민은 쏟아지는 사인 세례에 모두 응했다.
서울에서 아들과 함께 왔다는 이정욱씨는 "아들이 너무 축구를 좋아한다. 휴가를 내 아부다비에 왔다"고 말했다. 이씨의 아들 이송규군은 좋아하는손흥민과 이강인의 사인을 받은 뒤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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