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앞두고 술렁이는 금감원..고민 깊어진 윤석헌 원장

기사등록 2019/12/03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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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원장과 부원장보 교체설에 대다수 퇴진 꺼리며 반발
임원 인사 못하면 후속 인사도 차질
`재취업 자리 없는데'..내부에 박한 윤석헌 원장 `인사 스타일'에 또 불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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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일부 부원장과 부원장보의 교체설이 일자 금융감독원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금감원 임원의 경우 공직자윤리법상 업무 연관성이 있는 유관기관에 3년 간 재취업할 수 없어 마땅히 갈 만한 자리가 없는 한 용퇴를 꺼리는 분위기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연말 임원 인사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인사 적체 해소 차원에서 일부 임원의 교체는 불가피 한 만큼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임원 교체설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금감원 퇴직 임원들의 재취업이 예전과 달리 더욱 녹록치 않아짐에 따라 그 원망의 눈초리가 윤석헌 원장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내부의 인사 적체는 인사 적체대로 심하고, 퇴직 임원들과 국장들이 갈 만한 자리는 좀처럼 많지 않아 열심히 일할 동력이 없어진 상황"이라며 "내부 직원들의 불만은 윤 원장이 잘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단 부원장급에서는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제외한 권인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이상제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3명 중 일부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올해 임명된 김동성 은행 담당 부원장보, 이성재 보험 당당 부원장보, 장준경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 3명을 제외한 6명의 부원장보 중 일부가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통상 금감원의 임원 인사는 매년 연말께 이뤄져왔다. 여기서 임원은 원장, 수석부원장, 부원장, 부원장보를 말한다. 앞서 2017년 11월 최흥식 금감원장 때는 부원장보 이상 임원 13명 전원이 교체되는 대대적 인사도 단행된 바 있다.

다만 부원장과 부원장보 인사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금감원 부원장보의 경우 금감원장이 인사권을 쥐고 있지만,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한 뒤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때문에 부원장 인사는 부원장보 대비 검증 절차가 촘촘해 인사가 지연되기도 한다.

한편, 임원 인사가 진행되고 나면 팀장급, 직원들의 인사도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임원 인사를 마친 뒤 내년 1월 국실팀장급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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