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네트워크형 미술관...3개 분관 개관 준비 원년"

기사등록 2020/01/14 1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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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시립미술관 프로그램 발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아시아도시 순회전 추진
서소문본관 리모델링-미술관 중장기 진흥계획 수립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경.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202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올해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주년이다.  2000년 비엔날레 원년의 정신을 제고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20 '하나하나 탈출한다'와 아시아도시 순회전으로 '안상수-문자반야', '이불-비기닝'전을 추진 한국 현대미술 전시를 통해 세계 도시를 연결할 계획이다." 

14일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이 발표한 2020년 전시 프로그램은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을 지향한다.

백지숙 관장은 "세계의 사회문화, 정치경제적 첨단으로 급부상한 도시로서의 서울의 입지를 파악,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특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킹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나는 기획 전시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0 서울시립미술관'의 의제는 ‘수집’으로 정했다. 작품과 정보 및 자료, 아카이브 등을 모으고 공부하고 쌓고 나누는 미술관 고유기능에 주목하며 서울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구축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술의 당대성에 대한 탐구로 ‘퍼포먼스’를 전시 의제로 설정, 동시대 미술에서 차지하는 퍼포먼스의 위치를 탐색한다.

신규 분관 시대를 준비하는 사전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백 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 2020년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할 3개 분관의 개관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며 "서울시 전역을 가로질러 권역, 기능과 역사 기반 미술관 활동을 분산-연계하는 ‘네트워크형’ 미술관을 준비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뉴시스DB

미술관은 노후된 서소문본관의 리모델링 계획과, 신규 분관 체제에 적합한 미술관 중장기 진흥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7기관에서 권역·기능·역사에 기반한 10기관 매트릭스로 전환, 메갈로폴리스 서울에 널리 분포된 사용자, 매개자 및 생산자, 기관을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미술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평창동미술문화복합공간(가칭, 2021년 개관)은 서소문본관에서 아카이브 연구기반 전시 '임동식 개인전 – 일어나 올라가', 서울사진미술관(가칭, 2023년 개관)은 북서울미술관의 서울사진축제를 계기로 사진전문미술관 운영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지역거점을 특성화하는 퍼블릭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서소문본관의 'sema-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되는 관람객 참여 공간을 활용한 미술관 속 마켓 '예술가의 런치박스×마르쉐 채소시장@정동', 남서울미술관(구벨기에 영사관)의 공간적 특성과 공명하는 하이브리드 프로그램 '대기실 프로젝트' 등을 펼친다.

 지난 5년간 배출된 시민큐레이터 50여 명이 참여하는 소장품 기반의 자치구 기획전도 이어진다. SeMA 컬렉션을 시민에게 심도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도슨트 응접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슨트 프로그램을 심화하고 관람객과 보다 친근하게 대화하며 참여할 수 있는 전시해설도 진행한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이불, 수난유감-당신은 내가 소풍나온 강아지 새끼 인줄 알아, 1990, 퍼포먼스 스틸 이미지, 이불 스튜디오사진 제공.2020.1.14.photo@newsis.com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서 약 20개의 전시가 열린다. 주요 전시로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도시 순회전'.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 CAFA 미술관에서 '안상수-문자반야'전 이후 오는 12월 서소문분관 1층에덧 '이불-비기닝'전을 선보인다. 세계적 작가로 위상을 높인 이불의 초기 작업이 시작되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시기에 집중적으로 발표했던 소프트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에 관한 전시로 꾸민다.

미술관은 "이불의 초기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현재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한 해석을 풍부하게 하는 전시로 그간 발표되지 않았던 이불의 아카이브, 드로잉, 그리고 일련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발굴 소개한다"며 "제대로 담아내기에는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당시의 감각들을 동시대와 접속하며, 서울에서 개막 이후 아시아도시로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8일 개막하는 해외소장품 걸작전 '브뤼겔에서 로스코까지'도 주목된다.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했던 16세기 브뤼겔 및 얀 반 에이크, 17세기 렘브란트, 루벤스, 그리고 19세기 모네, 세잔, 고흐 및 20세기 뭉크, 칸딘스키, 몬드리안, 달리, 마그리트, 피카소 및 로스코 등의 미술사 거장의 작품들이 건너올 예정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021년에 개관예정인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창고'에 있던 소장품으로 리모델링 기간 동안 세계 여러 미술관에 순회중이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해외소장품 걸작전'브뤼겔에서 로스코까지',피터 브뤼겔, '바벨탑', 1568.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2020.1.14.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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