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일산 망쳤다' 항의에 "물 나빠졌네" 발언 논란

기사등록 2020/01/14 17:38:59

지난 12일 자신의 지역구 행사서 항의하는 주민 향해 발언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의원과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 행사장에서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일 일고 있다. 

14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시 일산 서구청에서 열린 신년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가 김 장관을 향해 고양시를 망쳤다고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부 참석자는 김 장관에게 다가가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안 망치셨냐"라고 거듭 항의했다.

이에 김 의원은 처음에는 "아니에요"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 참석자가 거듭 "고양시 안 망치셨냐"고 항의하자 보좌진들이 제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참석자는 다시 김 장관에게 다가가 "고양시 안 망치셨냐"고 항의했고, 이에 김 장관이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말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등을 요구하며 김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김 장관은 지난 3일 오는 4월 열리는 제21대 총선에 불출마 하기로 선언했다.

김 장관은 당시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제가 다시 정치인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우리 일산 서구 주민들의 지대한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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