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총리설 보도에 "협치 긴요한 시기라 생각해"

기사등록 2024/04/18 10:16:04

최종수정 2024/04/18 10:26:51

"우리 사회 아직도 인본주의 망각한 채 헐뜯는 데만 매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2022.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공) 2022.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국무총리 기용설과 관련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더라"며 "수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겼다. 깊은 관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신임 비서실장에 박 전 장관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한 입장이다.

박 전 장관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인용해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고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지만 우리 앞에 아무것도 없었다"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전 정부 인사인 박 전 장관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각각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날 정치권이 출렁였다. 야권에선 '간 보기 인사' '야당 파괴 공작'이란 비판이 쏟아졌고, 여권에서도 '정체성 부정 인사'란 우려가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박영선, 총리설 보도에 "협치 긴요한 시기라 생각해"

기사등록 2024/04/18 10:16:04 최초수정 2024/04/18 10:26:5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