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발견 '어도어 문건' 당사자 "민희진과 논의 안해…사견 메모가 '내부문서' 포장"

기사등록 2024/04/23 19:13:07

최종수정 2024/04/24 06:08:50

[서울=뉴시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 = 어도어 제공) 2024.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 = 어도어 제공) 2024.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HYBE)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정면 충돌한 가운데,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담겼다고 주장하는 문건을 작성한 어도어 부대표 A씨가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A씨는 23일 뉴시스에 "현재 언론을 통해 알려진 '어도어 내부문서'의 글은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으로,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해결되지 않는 오랜 갈등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건 내용은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것이라며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따라서 "해당 내용은 보고나 공유를 위한 문서가 아니며, '내부 문서'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어도어의 구성원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은 개인적인 글"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행으로 이행한 적도 없는 사견인 '메모' 수준의 글이 단지 회사 노트북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이브에 유출되고, 그것이 마치 거대한 음모를 위한 '내부문서'인 것처럼 포장돼 여러 기사들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하이브가 어도어 전산 자산을 확보하면서 A씨가 작성한 업무 일지를 찾아냈다. 해당 문건엔  '하이브가 어떻게 하면 어도어 지분을 팔 것인가'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투자자 유치 1안·2안 정리' 항목엔 싱가포르투자청(GIC),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암기하는 알파벳 G와 P도 병기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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