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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2대 국회의장 친명계 4파전…'명심'은 누구에

기사등록 2024/05/08 22:00:00

최종수정 2024/05/08 22:12:53

추미애·정성호·조정식·우원식 순으로 1~4번 배정

"개혁국회" 선명성 경쟁…당원·의원 표심 엇갈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함께 손을 모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함께 손을 모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추미애·조정식·우원식·정성호 등 친명(친이재명) 중진 의원들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입법부 수장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민주당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최종 4명이 등록했다. 전날 조정식·우원식 의원에 이어 추미애 당선인과 정성호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추미애가 1번, 정성호가 2번, 조정식이 3번, 우원식이 4번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당선인은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을 2시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의장 경선에는 4선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의장 후보들은 모두 친명계로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는가 하며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의장의 덕목으로 꼽히는 중재 능력이나 중립보다 개혁 국회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추 당선인은 "개혁국회에는 검증된 '개혁의장'이 필요하다"고 강변했고, 정 의원은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들고 개혁국회의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고, 우 의원은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동반자"라고 부각했다.

야권에선 민주당이 친명 체제로 재편된 만큼 의장 선출도 명심에 좌우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일단 당원들은 '혁신 의장'을 내건 추 당선인을 미는 분위기지만 실제 유권자인 현역 의원들의 표심은 엇갈리고 있다.

선거는 16일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그동안 1차 투표의 최다 득표자를 후보로 뽑았는데 후보자가 늘어나 경쟁이 과열되자 결선 투표를 치르기로 경선 룰을 바꿨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다음 달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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