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롯데 사드 부지 교환 승인, 외교적 해결 기회 포기"

기사등록 2017/02/27 17:16:01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상사 앞에서 성주·김천·원불교 대책위와 사드저지전국행동 주최로 열린 사드 반대 성주-김천 주민 상경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사드배치 철회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롯데는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7.02.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상사 앞에서 성주·김천·원불교 대책위와 사드저지전국행동 주최로 열린 사드 반대 성주-김천 주민 상경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사드배치 철회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롯데는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7.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27일 롯데가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기로 확정한 것과 관련 "사드 배치 강행은 외교적 해결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와 롯데가 내일 부지 교환 계약을 하면 사드 배치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문 전 대표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의 핵 실험과 비정상적 패륜 행위는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사드배치가 국민적 안보 불안 해소의 만능열쇠 인양 호도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오히려 주변국과의 외교적 해결 노력 없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국제 문제의 시작일 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정부의 어느 누가 어떤 논의과정을 거쳐 이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했는지 알지 못한다. 심지어 관련 부처 장관초차도 모르게 비밀스럽게 결정하고,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가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철저히 국가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 고려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이미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정부가 사드배치를 서두르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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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롯데 사드 부지 교환 승인, 외교적 해결 기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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