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인명진, 덕담 건네며 화기애애한 오찬 회동

기사등록 2017/02/28 15:00:07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인명진(오른쪽)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8일 경남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당원권 회복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경남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2017.02.28.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인명진(오른쪽)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8일 경남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당원권 회복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경남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2017.02.28.  [email protected]
【서울·창원=뉴시스】정윤아 기자 = 여권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8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자신의 무죄를 거듭 강조하며 잠재적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인 위원장을 비롯한 경남권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2심의 무죄 판결을 계기로 정치활동의 폭을 더욱 넓혀갈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는 인 위원장이 경남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하며 당원들과의 오찬 자리에 홍 지사에게도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같은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나란히 앉은 홍 지사와 인 위원장은 오찬 전 서로 덕담과 농담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 위원장은 웃으며 "오늘 식사는 지사님이 내시는 거냐"고 농을 건넸고, 홍 지사는 이에 "제가 내고 싶은데 김영란 법이 있다"고 대답했다.

 70분간 진행된 오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건배를 위해 국화주도 한 두잔 씩 했으며 첫 건배사는 '한국당'을 3번 연속 외치는 구호로 진행됐다.

 특히 16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결백을 거듭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의 '횃불로고'에 대해서도 "로고가 북한 것 같다고들 한다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인 위원장 체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홍 지사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당원권 정지)이야기는 안하고 세상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새누리당 당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최종심에서 무죄가 확정되면 당원권은 자동으로 회복되지만, 그 전에 당 차원에서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 결정을 내려야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이날 오찬회동에는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과 이주영·김성찬·윤영석·김한표·박완수·박맹우·엄용수·강석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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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인명진, 덕담 건네며 화기애애한 오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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