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뇌들과 소통한다?

기사등록 2017/03/25 10:43:07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장동선은 청소년 시절 '나는 누구인가?, 나를 둘러싼 이 사회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가?', '왜 이해받기를 원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뇌와 행동의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그는 그 답을 '사회적 뇌'에서 찾는다.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생활을 하기에 최적화돼 있으며,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비로소 뇌도,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의 이 같은 결론은, 전문용어와 복잡한 운동으로 둘러싸인 뇌의 비밀을 한 꺼풀 벗겨 줄 뿐만 아니라, '뇌과학'이라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한국계 독일인으로서, 뉴욕에 거주하던 당시 유색인종으로서 마주했던 문화적 충돌과 에피소드들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더불어 45건의 실험 사례를 적절히 인용해 주장의 신뢰를 높이고, 어려운 뇌과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뇌의 본질에 가닿는다. 염정용 옮김, 352쪽, 1만6000원, 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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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3/25 10:43: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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