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 "분열된 사회의 통합이 제1 목표"

기사등록 2017/03/26 16:40:42

【홍콩=AP/뉴시스】캐리 람 전 홍콩 정무사장이 26일 행정장관 선거 개표결과 승리가 확정된 이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3. 26
【홍콩=AP/뉴시스】캐리 람 전 홍콩 정무사장이 26일 행정장관 선거 개표결과 승리가 확정된 이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3. 2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캐리 람 차기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은 26일 "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함께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분열된 사회를 고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CNN,신화 등에 따르면, 람 당선인은 이날 선거 개표결과가 나온 이후 기자들에게 위와 같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자유 사회의 가치를 수호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또 "5년간의 임무가 막중하다"면서 "하지만 보다 나은 홍콩을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일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렁춘잉 현 행정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행정장관 선거가 매끄럽게 마무리됐다"며 "람 당선인에게 심심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차기 행정장관에게 차질없이 정권을 이양할 것이며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준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람은 오는 7월 1일 취임식을 갖고, 홍콩 최초의 여성 행정장관으로서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대학의 에릭 청 교수는 CNN에 중국의 지지를 받아온 람 전 정무사장이 선거위원회 간선투표로 행정장관에 선출된 데 대해 "우리의 시스템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존 창 후보가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시진핑 지도부의 메시지에 따라 기득권 세력은 람을 선출했다고 비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캐리 람이 최고위 직책을 수행할 수있을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람 당선인이 정치적 양분화 뿐만 아니라 갈수록 치솟는 주택가격, 경제적 양극화 등 산적한 난제들을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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