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이낙연 인준 가능" vs 정준길 "3~4가지 문제 걸려"

기사등록 2017/05/26 13:06:51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확연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위에서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윤후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자는 인준을) 받을 만하다. 특별한 하자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며 이 후보자의 총리 임명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자의 부인이 위장 전입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목적인 경우는 예외가 없을 거라고 본다"며 "그런데 자녀 학교나 직장 문제는 양해를 부탁할 수도 있지 않냐"고 해명했다.

 병역 면제 사유가 된 후보자 아들의 어깨 탈골에 대해선 "(병역면제 후) 기록은 없다. 상당히 조심하고 크게 발병을 하지 않았다"며 "조심하다 보니까 특별히 치료를 받아야 될 만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준길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아들 병역 기피 문제, 부인의 그림 관련 세금 탈루 문제, 부인과 모친의 위장전입 문제, 모친의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 등 서너가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사실상 부적격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수술 받고 나서 한번도 그런(탈골된) 적이 없었는데 조심해서 그랬다고 설명하면 국민이 선뜻 믿기 어려울 것"이라며 "더군다나 어깨 탈골은 그 시기에 제일 전형적인 병역 기피를 위한 수단이었다"고 공격했다.

 그는 화가인 부인의 그림을 이 후보자가 도지사 지위를 이용해 전남개발공사 등의 기관에 강매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언급하며 "(팔린 그림 수가) 처음에 두 점이었다고 그랬다가 다섯 점까지 늘었지 않냐"며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라도 도록을 내놓고 판매된 것과 현재 여전히 보관하고 있는 것을 국민한테 소상히 밝히면 되는 건데 밝히지 않았다"고 맹공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간사 회의를 가졌지만 합의를 도출해내는 데 실패했다. 정성호 위원장과 여야 4당 간사들은 오후 2시에도 회의를 갖고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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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이낙연 인준 가능" vs 정준길 "3~4가지 문제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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