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에 따르면 영국과 중국 등에서 운영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들 앞으로 북한 관광의 안전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보다 웜비어의 혼수상태 귀국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며 "북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호기심에 가는 사람들이지만, 여행객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 영향이 크다"고 RFA에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여행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체류하던 중 억류됐으며, 같은해 3월 국가전복음모죄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고 1년6개월가량 구금됐다가 이달 13일 풀려났다. 미국 측에서는 웜비어가 구금 시설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북한의 구금자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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