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野3당 추경 반대는 '文 대통령 흔들기'"

기사등록 2017/07/20 09:36:35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경제민주화 민생입법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7.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경제민주화 민생입법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野 반대 일관? 文 정부 날개 부러뜨리는 것"
  "흔든다고 쉽게 무너지지 않아···착각 말아야"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야3당과의 합의 불발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이미 승인받은 일자리 추경 반대는 문재인 대통령 흔들기"라고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야당은 더 이상 발목을 잡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3당이 결국 공무원 철밥통론, 세금낭비론을 재탕했다"며 "공공서비스에 종사하는 특수직 공무원을 철밥통으로 비하하고, 경찰·소방관·집배원을 늘리는 것을 혈세 낭비라고 하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는 당선되면 본인 돈으로 사회복지 공무원을 채용하려고 했냐"며 "국민 세금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쓰는 것은 당연하다. 자원외교, 4대강 강바닥 파기, 방산비리, 과도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한 것이 적폐다. 문재인 정부의 추경은 그 길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필수인력은 충원하지 않고 두 달밖에 안 된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을 흔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흔들면 살길이 생긴다는 조변석개하는 태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어제도 (야당에) 추경 협조를 당부하고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입장을 들으면서 수용 가능한 선, 합의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대통령이 국회의 논의를 존중하고 여당은 협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나. 야당은 민심을 존중하는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3당은 오늘도 반대로 일관하면 문재인 정부가 날기 전에 기어코 날개를 부러뜨리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시도 때도 없이 흔든다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 자리를 저절로 차지할 수 있다는 것도 착각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자리 추경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환경부로의 물 관리 일원화' 방안을 제외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물 관리 일원화는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에 포함됐지만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부조직법은 여당이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 추경에 야당이 묶은 부당한 족쇄를 야당이 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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