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秋 대리사과 유감표명, 모양새 안 좋아"

기사등록 2017/07/20 11:01:07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전 대표가 생각에 잠겨있다. 2017.07.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전 대표가 생각에 잠겨있다. 2017.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리사과에 에둘러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직접 하셔야지 거기서 (언급) 하는 것은 모양새가 안 좋더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추 대표가 같은 자리에서 '상추·배추·고추 즐겨 드시라. 추미애까지 4추'라고 농담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비서실장을 보내서 사과한 이후로 일체 추미애 대표의 모든 것은 잊자(고 정리했다)"라며 "(그 이후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게 또 발단이 될지 모르겠다"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그는 "뭐, 추미애 대표는 음식이 아니잖나"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지금 현재 '추'자 들어가는 추경을 지금 계속 논의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다 끝난 얘기를 새삼스럽게 다른 야당 앞에서 대통령 앞에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어떻게 들었겠나. 대통령이 뭐라고 답변을 하셔야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대통령과 하실 말씀이 있으면 두 분이 하셔야지 4당 대표들 앞에서 그것을 또 꺼내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비판했다.

  추 대표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대표 회담 비공개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여당 대표가 막무가내로 대리사과를 당하기 전에 대통령도 여당 대표와 소통해 달라"고 에둘러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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