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헤일리 美대사, "트럼프 대통령 북한과의 전쟁 원하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17/09/21 02:03:4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BS방송의 '디스 모닝'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아무도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고, 이어서 제재를 가했고, 모든 사용 가능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했다. 그리고 이런 방안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여러 군사적 옵션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그 누구도 어떻게 해야 그(김정은)의 주목을 끌 수 있는지 모른다"라며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유엔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 맨(Rocket Man)'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제72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로켓 맨(김정은 위원장 지칭)은 그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준비가 됐다. 미국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역량이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20일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그런 표현 방식이 통했다"라며 "다른 국가들도 그(김 위원장)를 로켓 맨으로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대사는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를 표현하는 데) 정직했다"라며 "그의 퉁명스러운 표현은 오히려 많은 정상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표현을 듣기를 원하지 않는 국가와 사람들도 있다"라며 "누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 따져보면 그것은 분명 김정은 정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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