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넥타이 맨 우원식 "협력적 동반자 국민의당 협조 부탁"

기사등록 2017/09/21 09:42:09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협력적 동반자 관계인 국민의당의 협조를 마음을 다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만큼은 여야를 떠나 사법개혁을 바라는 동지 입장에서 국민의당 소속 의원에게 호소한다. 김 후보자 지명이 국민의당도 바라는 사법개혁의 신호탄임을 알아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섰다.

  그는 "국민의당이 임명동의안 자유투표 방침을 세웠는데 저는 당내 민주주의를 하는 국민의당의 선택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사법역사를 다시 쓸 국민의당 의원 40명의 역사적 결단을 기대한다. 탄핵으로 나라를 함께 구한 동지로서 사법개혁으로 나라를 구하는 대장정에도 함께 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부정적인 보수야당에도 협조를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에도 호소한다"며 "저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 경쟁자이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부디 오늘 표결에서도 바른정당 의원 20명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주길 요청한다. 또한 그러리라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임명동의안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한국당에도 한마디 한다"며 "반대 당론을 채택했지만 의원 개개인의 판단과 생각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사법개혁을 원함을 국민에게 입증하는 표결이 되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이 대한민국 사법역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되도록 저와 민주당 121명 의원은 마지막 순간까지 야당 의원에 대한 호소에 최선 다하겠다"며 "3권 분립과 사법부 독립을 확인하고 사법부 대혼란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야당의원들의 초당적 협조와 지지를 간절히 호소한다. 저와 민주당 역시 국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야당과 소통하며 정책협치, 개혁협치의 길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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