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데모·금품갈취' 추선희, 구속영장 심사 출석

기사등록 2017/10/19 10:21:58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활동 가담 및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추선희 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활동 가담 및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추선희 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검찰, 국정원법위반·명예훼손·공갈 등 적용
CJ 대상 시위 벌인 뒤 금품 갈취한 혐의도

【서울=뉴시스】김현섭 김지현 기자 = 국가정보원 관련 관제데모 개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19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추 전 총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혹은 다음 날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추 전 총장 자택을 1차례 압수수색하고 21일과 22일, 이달 10일 등 3차례 소환조사를 벌인 끝에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추 전 총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공갈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추 전 총장이 2009년께부터 국정원 직원과 도모해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동원한 각종 친정부성향 관제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이명박정부에 비판적이었던 배우 문성근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씨와 배우 김여진씨 '합성 나체사진' 유포는 추 전 총장과 관련이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여기에 검찰은 그가 대기업 상대 시위를 빌미로 금품을 갈취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추 전 총장은 2013년 일명 '좌파 기업'으로 판단한 CJ를 상대로 시위를 하고, 이를 중단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추 전 총장은 소환조사 당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병주(구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로부터 약 3000만원을 지원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민 전 단장이 자신을 '중소기업 전무'라고 소개해 국정원 관계자라는 사실은 최근에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게 됐으며, '노인복지기금' 명분으로 받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본인은 그렇게 주장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수사한 결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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