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치공작' 추명호 구속심사 출석···밤늦게 결정

기사등록 2017/10/19 14:32:20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정치 공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정치 공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오후 3시부터 강부영 영장판사 심리로
신승균·유성옥 영장 심사는 20일 열려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개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19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추 전 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추 전 국장은 오후 1시50분께 구치감을 통해 법원에 도착했다.

 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나 20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16일 추 전 국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다 다음날 새벽 2시께 긴급체포했고, 18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명박정부 당시 국정원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승균 전 실장과 함께 반값 등록금 주장 야권 정치인 비판,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 방송 하차 및 세무조사 요구, 배우 문성근씨 비난 공작 등의 기획과 실행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박근혜정부 당시 국익정보국장으로서 정부 비판 성향 문화·예술계 관계자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도 개입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비선 보고' 등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추 전 국장과 같은 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 전 실장,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심사는 20일 열린다.

 법원에 따르면 중앙지법은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강 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한다.

 신 전 실장은 국정원 소속 직원들로 하여금 2012년 총선·대선에서 여권 승리를 위한 대책 등을 기획하도록 하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국정원 예산으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단장은 사이버 정치글 게시 활동 및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시위, 시국 광고 등 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했다. 또 관련 비용으로 국정원 예산 10억여원을 지급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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