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한국당 당무감사는 정치보복…저는 희생양"

기사등록 2017/12/18 16:27:05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18일 오후 당무감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정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12.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18일 오후 당무감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정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당무감사 기준에 탈락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감사는 혁신이 아니라 마음에 안 드는 인사를 몰아내려는 당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함께 탈락한 진동규 대전 유성구갑 당협위원장, 김척수 부산 사하구갑 당협위원장, 구본철 인천 계양구갑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의 폭주를 견제해 온 저와 같은 인사를 희생양 삼아 마음에 안 드는 인사들을 몰아내려는 당내 정치보복이 시작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의원은 "당력을 모아 대여투쟁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를 위해 내부의 정적 제거에 나서고 있다"며 "민심을 받들며 당을 위해 헌신하는 당내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에 대한 정치 보복은 멈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두노미(藏頭露尾·'머리는 감췄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라 했다. 오늘 결과에 감추어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사당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렸고 '살라미식' 찍어내기가 시작됐다. 앞으로 그 작업은 급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미'는 하나의 과제를 단계별로 나눠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전술을 뜻한다. 얇게 썰어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 '살라미'(salami)에서 파생된 말이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18일 오후 당무감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척수 부산사하갑 당협위원장, 진동규 대전유성갑 당협위원장,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당협위원장) 의원, 이건영 충남아산을 당협위원장, 구본철 인천계양갑 당협위원장. 2017.12.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18일 오후 당무감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척수 부산사하갑 당협위원장, 진동규 대전유성갑 당협위원장,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당협위원장) 의원, 이건영 충남아산을 당협위원장, 구본철 인천계양갑 당협위원장. 2017.12.18.  [email protected]
     유 의원은 이어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닥치더라도 당의 사당화에 굴하지 않겠다"며 "당무감사 결과를 바로잡고 저와 부산 서구동구 당원동지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척수·구본철·진동규 위원장도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요구했다.

  한편 유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당사에서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에 일이 있어서 간 것"이라며 만남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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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한국당 당무감사는 정치보복…저는 희생양"

기사등록 2017/12/18 16:27: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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