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드리머' 장학프로그램에 350억원 기부

기사등록 2018/01/13 02: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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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유년기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서 정착한 불법체류청년' 이른바 '드리머'를 위한 장학금으로 3300만 달러(약 351억 원)를 기부한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베조스 CEO는 부인 맥켄지와 함께 이민자들의 대학진학을 돕는 비영리단체 '더드림 닷 유에스(TheDream.US)'에 거액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더드림 닷 유에스'는 전 워싱턴포스트(WP) 발행인 도널드 그레이엄이 2014년에 설립한 곳으로, 베조스 CEO가 낸 기부금은 지금까지 이 단체에서 받은 기부금 중 최고 금액이다.

 베조스 CEO 기부금으로 1000명의 드리머들이 대학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조스 CEO는 자신의 부친도 16세 때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전하면서 “이 기부금이 오늘날의 드리머들을 돕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페드로 판 작전 (미국 정부의 은밀한 지원과 당시 마이애미의 가톨릭 주교 브라이언 월시의 주도로 진행된 쿠바 청소년 미국 이민 작전)' 도움으로 미국에 왔다. 당시 그는 홀로 이 나라에 도착했고 영어도 할줄 몰랐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결단 및 뛰어난 조직의 도움 덕분으로 아빠는 뛰어난 시민이 됐고, 여러 가지로 축복을 준 나라에 받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갚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의회에서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체 입법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카 관련 대책 회의에서 아이티, 아프리카를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shithole) 나라들에서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