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북에 군 열병식 취소 요구하라"

기사등록 2018/01/24 10:52:08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 2018.01.24.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 2018.01.24.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평양에서 진행하는 군 열병식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평양 군 열병식 취소를 요구하라"고 압박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은 평소 인민군 창건일을 4월 25일로 기념해오다가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로 올림픽 전야제날인 2월 8일로 옮겨 대규모 열병식을 평양에서 연다고 한다"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대한민국과 미국은 이 정부의 요구에 의하여 한미군사훈련까지 연기했다"며 "북한은 군사열병식은 올림픽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한미군사훈련을  올림픽 이후로 미루었듯이, 북의 군사 열병식이라는 대규모 군사도발에 대하여도 즉각 중단을 요구해야한다"며 "미국에 단호하게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던 기상과 기세로 김정은 집단에게도 군사열병식을 3월 18일 이후로 미룰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시키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만약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는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고 이번 올림픽은 그야말로 현송월에 의한 김정은을 위한 평양올림픽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의원도 청와대를 향해 "북한의 군 열병식 취소요구를 하라"고 나섰다.

 제2기 혁신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청와대가 어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걸 듣고 분노를 넘어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청와대는 올림픽 개막식 전날 평양에서 열리는 군 열병식을 즉각 취소를 북한에 요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것밖에 안되느냐"며 "군 열병식이 무슨 평화올림픽이냐. 평화올림픽이라면서 개막식 전날에 군 열병식을 하는 나라가 천지에 어디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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