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日정부, 北 핵실험 중단 발표에 환영한다면서도 경계

기사등록 2018/04/21 11:37:08

아베 총리 "환영하지만 지켜보겠다"

오노데라 방위상 "대북압력 느슨하게 할 타이밍 아냐"

아소 재무상 "北, 과거에도 폐기한다면서 핵실험 계속 해"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8.4.18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8.4.18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핵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21일 "환영한다"면서도 "핵·미사일을 폐기한 것은 아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 발표와 관련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핵과 대량파괴무기, 그리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이 과정을) 철저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발표는 만족할 만한 것이 아니다"며 북한의 발표를 과대평가하는데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특히 일본에게 있어 중요한 중·단거리의 탄도미사일의 폐기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핵폐기도 언급하지 않아 (이 발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어 "국제사회에 의한 (대북) 압력을 느슨하게 할 타이밍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계속해서 최대한의 압력을 높여 북한의 핵미사일의 폐기를 이루겠다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도 "이전에 핵시험장을 폐기한다는 조건으로 (북한에) 자금을 댔지만 실제로는 (핵)실험이 이어졌다"며 "현장과 상황을 철저히 조사하지 않는 한 코멘트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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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日정부, 北 핵실험 중단 발표에 환영한다면서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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