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 폐기 준비 계속...전망대 공사 완료"

기사등록 2018/05/23 07:24:26

행정 본부 주변 시설물과 나무들 제거돼

주변 도로 정비도 마무리 단계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단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에 체류 중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폐기 준비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22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하루 전에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폐기식 준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38노스는 상업위성이 15일에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당국이 핵실험장 갱도 폭파 장면을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관찰하기 위해 전망대 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인 21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서쪽 갱도와 북쪽 갱도의 폭파를 볼 수 있는 전망대 공사가 거의 완료됐고, 전망대로 연결되는 도로도 추가로 정비됐다. 또 각 갱도 주변에 용도를 알 수없는 몇개의 가림막들이 설치됐고, 남쪽 갱도 옆에 있는 구조물 중 하나는 갱도 폭발 때 쓸 폭발물 보관용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 15일자 위성사진에서는 메인 행정 건물 주변에서 별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21일자 사진에서는 몇개의 작은 건물들이 철거됐고 나무들도 제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쪽 갱도 옆에는 기존의 전망대 이외에 또다른 전망대가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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