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靑 "북미 정상,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식 찾았으면…"

기사등록 2018/05/25 10:07:08

"남북 정상통화 계획 아직 없어"···통화 추진 여부엔 "노코멘트"

"文메시지, 참모들 추가해석은 부적절···당분간 설명 없을 것"

북미회담 취소 사전 통보 질문엔 "NSC가 정리되면 답할 수도"

【서울=뉴시스】청와대 전경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청와대 전경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뒤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해 "상황이 어려운만큼 두 분 정상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서 긴밀하게 직접적으로 대화를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워낙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여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 소집회의 후 입장문에서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양측이 서로 먼저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주장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잘못 전달한 적 없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와 관련해 "민감한 시기인 만큼 말하지 않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장에 문 대통령이 가겠다는 사실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알리며  미국이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선 "제가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차 북한에 있는 기자단과 관련한 특이 동향에 대해선 "제가 아는 바는 없지만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측 기자단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추가 해석과 관련해 "어제 대통령 입장으로 나간 것은 현 정부의 최고지도자 메시지"라며 "참모들이 추가 백브리핑으로 해석 또는 설명하는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추가 설명 혹은 추가해석은 당분간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 통화 계획 내지는 한미 정상통화 계획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오전까지는 핫라인 통화, 한미 정상통화를 포함한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 핫라인 통화 시도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언급할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 담화에 대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추가 배경설명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배경설명이 없었다"면서 "현안점검회의가 그런 것까지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사전에 통보 받았는가'라는 질문엔 "관련된 답은 NSC가 정리되면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 간에 추가 움직임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 정부의 액션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의 메시지에 저희의 향후 프로그램이 다 녹여져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종료되는 25일 이후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재개 될 것으로 관측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기 위한 준비는 통일부 중심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성사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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