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미회담 취소에 "아직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 아냐"

기사등록 2018/05/25 10:10:50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0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이날 본회의 상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은 야당 불참으로 의결정족수 192명이 되지 않아 투표가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05.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0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이날 본회의 상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은 야당 불참으로 의결정족수 192명이 되지 않아 투표가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이재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비록 북한의 공격적인 성명이 발단됐다고 하지만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대를 이어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북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유지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간 신뢰와 이해의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 역시 북미간 신뢰와 소통을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판문점 정신은 지속 돼야 하고 실질적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투명한 핵실험장 폐기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미국인 3명 석방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대외적으로 분명히 천명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밖에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이 야당의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된 것에는 "야당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책무마저 저버렸다"고 반발했다. 야4당은 문 대통령의 자진철회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헌법 규정을 근거로 강행한 바 있다.

 추 대표는 "(야당은) 국민과 약속한 개헌약속을 어기더니 현행 헌법 규정을 어기며 표결에 불참한 위헌세력이 됐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헌법을 농락하고 국민을 능멸한 위헌동맹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대선 패배 이후 제 갈길을 찾지 못하고 자멸하고 있는 대한민국 보수의 초라한 자화상이나 다름없다"고도 힐난했다.

 그는 "국회가 국민에게 도전할 수는 없다. 국민은 지금 국회의원 자격을 엄중히 묻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각성하지 않으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아울러 "아쉽게도 대통령 개헌안은 창고에 들어갔지만 개헌을 향한 불씨는 끝까지 민주당이 살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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