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출구조사 0석에 '침통'…"할 말이 없어"

기사등록 2018/06/13 1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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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왼쪽부터) 공동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박주선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8.06.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근홍 김난영 기자 = 13일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바른미래당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재·보궐선거 12곳 선거구 중 어느 곳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오후 6시부터 출구조사 결과가 하나씩 공개되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긴장된 표정으로 방송 화면을 주시했다. 하지만 당이 총력을 기울였던 서울시장 선거 등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자 지도부는 마른 침을 삼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된 지 약 16분 만에 당사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며 "결과를 다 지켜보고 나중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참담한 심정이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칠흑같이 어두운 상황"이라며 "권토중래해야 할 텐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당이 출범하며 내세웠던 중도개혁 실용정당의 가치가 이번 선거로 인해 완전히 소멸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바른미래당이 다시 바르게 설 수 있는 방향을 찾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으로서 새로운 정치의 중심에 서길 기대했던 많은 국민께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이번 선거가 한반도 정세의 쓰나미에 덮여있는 구조적 문제가 컸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전개될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에서 바른미래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정체성 확립이나 조직 통합 등을 이뤄 새로운 각오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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