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정근우 "1승, 막힌 흐름 풀 것…마지막 안되게 최선"

기사등록 2018/10/22 18:00:07

한화 이글스 정우람
한화 이글스 정우람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 시절 '리버스 스윕'을 경험한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정우람(33)과 정근우(36)가 3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1승만 한다면 막힌 흐름이 풀릴 것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선 한화는 안방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지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3차전도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난다.

위기의 한화에는 그러나 '리버스 스윕'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있다. 정우람과 정근우다. 이들은 SK가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달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멤버였다.

 정우람은 2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오늘 심기일전해 좋은 경기를 하고 대전에 가도록 하겠다"며 "형들이 잘해주고 이겨야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단합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옛날 '리버스 스윕'에 대해 묻자 정우람은 "2패면 벼랑 끝이다. 선수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 분위기는 다소 처졌지만 팬들이 응원해주는 만큼 결과를 떠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정우람은 "1승만 하면 막힌 것이 풀릴 것 같다. 오늘 이긴다면 대전까지 가려고 이를 악물고 할 것"이라며 "오늘 3차전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별렀다.
한화 이글스 정근우
한화 이글스 정근우
3차전을 꼭 이기고 흐름을 바꾸겠다는 각오는 정근우도 마찬가지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SK 시절과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기적을 만들고 싶다. 1년 동안 열심히 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1, 2차전도 열심히 했다"며 "끝가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우 또한 "한 경기만 잡으면 풀릴 것이다.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며 대전행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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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정근우 "1승, 막힌 흐름 풀 것…마지막 안되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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