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영상속 폭발 저장탱크, 순식간 탱크주변에 화염
소방대원 도착전 폭발로 피해 더 커졌을 수도
2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고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 저유소)의 한 옥외 휘발유 저장탱크에서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불이 시작됐고, 이어 2분 10초후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다른 휘발유 저장탱크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소방대원들이 처음으로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5분인 점을 감안하면 오전 10시58분을 조금 넘어 일어난 2차 폭발 당시에는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5~6분전이었다.
화재현장의 CCTV 영상을 본 한 관계자는 "폭발이 일어난 바로 아래쪽의 저장탱크에서 흰색 철재 덮개가 순식간에 올라갔다 주저앉았다"며 "짧은순간 저장탱크 주변으로 불길이 치솟았다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탱크 주변으로 순간적으로 불이 원을 그렸다"며 "덮개가 바로 내려앉지 않고 폭발 충격에 의해 옆으로 떨어졌거나 날아갔다면 불길이 계속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었다"며 "가뜩이나 소방 인력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발생한 사고여서 화재가 어떻게 확산될 지 몰랐던 급박한 상태였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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