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몰카 피해 신세경 "가해자 선처하지 않겠다"

기사등록 2018/11/19 16:06:11

신세경
신세경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몰래카메라 논란에 휩싸인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를 연출하는 박경덕 PD가 탤런트 신세경(28)과 그룹 '에이핑크'의 보미(25)에게 사과했다.

박 PD는 19일 서울 여의도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올리브 '국경 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해외촬영 막바지에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을 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놀라고 당황했을 출연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촬영 막바지에 일어난 일이어서 한국에서 합법적 조치가 잘 취해지고 있다"며 "출연진과 제작진이 마음을 모아 좋은 콘텐츠로 보답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 신세경은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카메라에 어떤 데이터가 담겼느냐보다 가해자의 목적과 그 의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내 가족이 이 사건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가해자를 선처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불법 촬영과 2차 피해에 대해 사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해자는 엄중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완벽하게 보호받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박경덕 PD
박경덕 PD
'국경없는 포차' 제작진은 해외촬영 막바지인 9월15일 신세경과 보미의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된 사실을 밝혔다. 카메라 장비 외주업체 직원이 이들이 묵는 방에 문제의 촬영장비를 숨겨 몰래 영상을 찍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장비는 신세경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주업체 직원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제작진은 10월25일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가장 많은 상처를 입었을 두 출연자에게도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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