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최소 7개 여권 보유…캐나다 검찰 "보석시 도주 가능성"

기사등록 2018/12/09 10:15:37

【밴쿠버=AP/뉴시스】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장녀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오른쪽)는7일(현지시간) 밴쿠버 법원에 출석해 보석을 요청했고, 검찰은 이를 불허했다. 이날 재판 스캐치로 멍완저우와 통역관이 함께 앉아있는 모습. 2018.12.08
【밴쿠버=AP/뉴시스】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장녀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오른쪽)는7일(현지시간) 밴쿠버 법원에 출석해 보석을 요청했고, 검찰은 이를 불허했다. 이날 재판 스캐치로 멍완저우와 통역관이 함께 앉아있는 모습. 2018.12.0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구속된 중국의 세계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소 7개의 여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밴쿠버 재판부가 지난 7일 멍완저우의 보석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데에는 그가 여러개의 여권을 이용해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일본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멍완저우가 최소 7개의 여권을 보유한 사실이 캐나다 검찰의 기소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멍완저우는 지난 11년간 중국 여권 4개, 홍콩 여권 3개를 발급받았다. 멍은 캐나다 입국 당시에는 홍콩 여권을 사용했다.

미국 뉴욕 연방 지검은 멍완저우가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7개의 여권 이외에도 여러 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검찰 측은 멍완저우의 홍콩 여권을 압수하거나, 변호사를 통해 임의제출한 다른 여권들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그가 또 다른 여권을 사용하여 캐나다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법원은 오는 10일  멍완저우 보석 재심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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