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성화고 70개교 중 38개교 정원 미달 발생

기사등록 2018/12/10 12:00:00

대입선호 경향에 해마다 미충원 속출

【서울=뉴시스】 지난 10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올해 70개 특성화고 중 38개교가 신입생 충원이 미달됐다.  2018.10.24.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0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올해 70개 특성화고 중 38개교가 신입생 충원이 미달됐다.  2018.10.24.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내 특성화고의 절반 이상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1월26일부터 12월7일까지 2019학년도 서울시 70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 1만5502명 정원모집에 1만7375명이 지원해 1.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럼에도 70개교 중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은 미충원 학교는 38개교가 발생했으며, 미충원 인원은 1709명이다. 70개교 중 일부 학교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정원을 충원하지 못한 학교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로 경쟁률을 밝힐 경우 개별 학교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경쟁률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1997년 초중등교육법에 특성화고 조항이 신설되며 시작된 특성화고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직업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성화고 재학생은 현장실습과 체험위주 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받게 된다.

그러나 대입 선호 성향과 직업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특성화고는 해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미충원 학교 2개교 발생 이후 2016년 10개교, 2017년 16개교, 2018년 44개교 등 해마다 미충원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지향적 학과 개편을 지속 추진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특성화고 국제화, 지자체 및 유관기관 협력 등을 통해 진로직업교육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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