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토평·동홍마을회 “영리병원 개설 허가 진심으로 환영”

기사등록 2018/12/10 10:21:28

"공론조사위 결정 수용하지 못한 것은 원 지사 책임"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서귀포 토평·동홍마을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10.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서귀포 토평·동홍마을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1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서귀포 토평·동홍마을회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국가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감소세로 돌아선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통한 제주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번 결정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결정을 전부 수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전적으로 원 지사 본인의 책임”이라면서도 “투자 및 채용 등 절차가 완료돼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도민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주민들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조상들의 묘가 있는 토지까지도 기꺼이 제공했다”면서 “헬스케어타운에 병원과 호텔, 상가, 숙박시설 등 복합휴양시설이 들어와 주변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지난 10월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가 한창 진행될 때에도 헬스케어타운이 흉물이 되어서는 안 되며 조속히 허가하라고 주장했다”면서 “병원 개설 허가 신청 이후 갑자기 녹지병원을 허가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병원을 하는데도 의료보험체계가 무너진다는 주장은 의료법을 잘 모르는 우리 주민들이 들어도 합리적이지도 않고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더는 우리 마을 주변을 흉물로 만드는 것을 인정할 수 없으며 토지반환은 물론 그보다 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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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토평·동홍마을회 “영리병원 개설 허가 진심으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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