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부터 3시20분까지 NSC 상황실에서 GP철수, 검증 작업을 현장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의 상징으로 GP 철수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SC 상황실을 방문해 영상으로나마 철수 현장의 마지막 관문인 상호검증 과정을 지켜본 것도 평소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현장검증은 남북 각각 11개 검증반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입해 상호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은 남측이 북측 GP를, 오후에는 북측이 남측 GP를 현장 검증하는 방식이다.
GP 1곳에 7명으로 구성한 검증반이 투입되며, 검증반은 대령급(북측 대좌급)을 반장으로, 검증 요원 5명과 촬영 요원 2명으로 구성됐다.
상호검증은 남북 검증반이 미리 합의된 군사분계선(MDL) 상의 연결지점에서 만나 상대측 안내에 따라 해당 초소 철수현장을 직접 방문해 철수 및 철거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북이 상대 GP를 방문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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