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평창 1주년 제대로 기린다

기사등록 2019/01/21 11:00:52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도청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 1주년을 계기로 올림픽의 성과를 돌아보는 기념행사를 전국에서 펼친다. 올림픽 유산 창출과 계승을 위한 다양한 후속 조치들도 이어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등을 통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을 높였다. 또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세계인들이 가장 성공한 대회로 호평하는 등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바 있다.

문체부는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평화·참여·동계스포츠 발전 등 평창올림픽 유산을 부각하고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등 '미래 번영'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알린다는방침이다.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는 행사는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Passion. Peace & Prosperity)'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 도시인 평창과 강릉을 비롯, 서울 등 전국 7개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2월 9일)과 동계패럴림픽 폐회식(3월18일)을 전후한 2월1일부터 3월17일까지다.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는 평창올림픽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의 기억을 되살려 이제는 한반도 평화의 바탕 위에 번영의 길로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 공식행사는 개최 지역인 강원도청 주관으로 개막식 1주년에 맞춰 2월9일 평창(기념식)과 강릉(기념대축제)에서 동시에 열린다. 기념식은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오후 4시부터, 기념대축제는 올림픽 당시 피겨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식전 공연, 본 행사,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또 패럴림픽 개막식 1주년인 3월9일에 맞춰 평창에서 별도의 패럴림픽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강원도청은 2월 8일부터 15일까지 한 주를 평화주간(Peace Week)으로 삼고 평창포럼(평화, 장애, 지구인류), 청소년 모의UN대회와 고성 비무장지대 관광(DMZ 투어), DMZ 평화기차 등 평화행사를 벌인다.

문체부는 올림픽 개최로 조성된 동계종목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고 생활 동계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생활동계스포츠대회와 청소년동계캠프를 운영한다. 장애인들에게 동계종목(스노보드)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스노보드 체험전도 같이 진행된다.
 
개최 도시와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개최 도시에서는 강원도청 주최로 ▲외국인도 함께 참여하는 동동(冬冬)통통 눈 축제(강릉, 평창, 정선/ 2월 8~17일) ▲대관령 겨울음악제(서울 예술의전당, 강릉 아트센터, 알펜시아 콘서트홀/ 2월 7~16일) ▲올림픽 성공 기념 불꽃축제(춘천/ 2월9일) ▲평화음식축전(용평리조트/ 2월 9~11일)이 열린다. 개최 시군뿐 아니라 비개최 시군의 각종 문화행사(강원도/ 2월 7~15일)도 개최된다.

문체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에서는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한 한·중·일 연합오케스트라의 음악회, 올림픽 의상을 주제로 한 의상전, 올림픽 체험전(올림픽 공원 일대, 2월9일)이 열린다. 부산·대전·광주·제주도 등지에서는 평창올림픽을 주제로 음악회와 의상전(2월 10~17일)이 개최된다.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외 지역에도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북단 백령도(2월1일)와 울릉도(2월20일)에서도 기념공연이 열린다.
 
평창 1주년 기념 마지막을 장식하는 '평창의 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3월17일 평창에서 열린다. '평창의 봄'이라는 제목은 행사가 봄에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겨울축제로 시작한 평창올림픽으로 이루어낸 성과들이 한반도에 봄(평화)을 가져다 준 것을 기념하고 생명이 움트는 봄과 함께 그 성과가 우리 사회로 확산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이 행사는 지난 평창올림픽 개·폐막식과 문화올림픽에서 관람객의 호응이 컸던 공연 등을 중심으로 기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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