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55용사' 추모…유가족들 묘소 찾아 슬픔 달래

기사등록 2019/03/22 13:46:22

최종수정 2019/03/22 14:12:45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제 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은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2019.03.22.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제 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은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 "어제간 아들이 곧 돌아올 것 같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아들이 보고싶습니다."

제2회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등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들을 추모하는 제4회 '서해 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이 열린 22일 국립대전현충원. 9년전 천안함 피격으로 순직한 고 박경수 상사의 어머니는 아들의 묘비를 붙잡고 이 같이 말하며 흐느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북한과 싸우다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그들의 노력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던 유가족들은 '서해수호 55용사 롤콜'이 진행되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 제 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은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2019.03.22.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 제 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은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리고 국민들은 역사적인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나라의 책임자인 대통령이 와서 호국 영령들의 뜻을 기리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다짐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나자 유가족들은 묘소를 찾아 슬픔을 달랬다.

천안함 용사인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는 아들의 묘비 앞에서 "아들아 하늘에서 아버지와 함께 잘 있어라.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자"며 아들의 죽음을 애석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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