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서해용사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평화 정착"

기사등록 2019/03/22 12:02:11

"서해 5도 어장 확대, 야간조업 허용…NLL 평화수역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다"

"정부, 평화 끈기있게 추구하되 튼튼한 안보 견지해야"

"나라 위한 희생과 헌신 존경하는 사회 만들어가겠다"

【서울=뉴시스】 2017년 3월24일 해군은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 NLL을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영해사수 의지를 기리고 북한의 도발위협에 단호한 응징의지를 다지기 위해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2017.03.24.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7년 3월24일 해군은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 NLL을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영해사수 의지를 기리고 북한의 도발위협에 단호한 응징의지를 다지기 위해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2017.03.24.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서해수호의 날 4주년을 맞는 22일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의 용사들이 꿈꿨던 것도 평화요, 끝내 지키려 했던 것도 평화"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및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55명의 장병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 총리는 "조국이 남북으로 나뉜 지 70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 그 세월 동안 서해는 조국 분단의 현실을 가장 아프게 겪었다"며 "1950년에 6·25전쟁이 터지고 1953년에 그 전쟁이 정지됐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서해에서는 북측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우리 장병들의 많은 희생을 낳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북 사이에 화해의 노력이 몇 차례 이어졌지만, 그래도 서해의 긴장은 풀리지 않았다"며 "그 긴장의 바다에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다. 잇따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서해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의 바다와 땅과 하늘에서 총성이 멎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남북 정상의 합의가 올해 하나씩 현실로 되고 있다.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실 서해 5도 어장이 넓어졌고, 55년 동안 금지됐던 야간조업도 제한적이지만 가능해졌다"며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가꿔야 하고,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며 "평화는 꿈꾸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를 끈기 있게 추구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튼튼한 안보를 견지해야 한다. 정부는 그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는 호국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부상 장병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네 번째 서해수호의 날에 서해 용사들을 기억하며 다시 다짐하자. 평화와 번영의 조국을 용사들 영전에 바칠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고 맹세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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