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노무현 전 대통령 '노비 비하' 사진 사용 논란

기사등록 2019/03/22 15:52:28

교학사 "다음주 중에 자세한 내용 공식 배포할 것"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교학사 참고서의 사진.  교학사가 출간한 한국사교과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이 첨부됐다. 교학사는 편집자의 단순한 실수였다며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유족에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2019. 03. 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교학사 참고서의 사진.  교학사가 출간한 한국사교과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이 첨부됐다. 교학사는 편집자의 단순한 실수였다며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유족에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2019. 03. 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출판사 교학사가 출간하는 참고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교학사 측은 사과와 함께 참고서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22일 교학사에 따르면 교학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2018년 8월20일에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 참고서에 실린 노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며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당 참고서에 첨부된 이 사진은 조선 후기 신분제의 동요와 향촌의 변화를 설명하는 부분에 나와있다. 과거 방영된 드라마의 한 장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시킨 사진이다. 사진 설명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고 되어 있다. 이 사진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홈페이지에 올려와 있다.

교학사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사죄의 말씀 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 중에 공식적으로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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