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회의장 "나토 동맹국, 터키·쿠르드족 택일하라"

기사등록 2019/10/15 12:10:53

【서울=뉴시스】무스타파 센토프 터키 국회의장. (사진 = 파키스탄 민영 언론사 우르두포인트 홈페이지 갈무리) 2019.10.15
【서울=뉴시스】무스타파 센토프 터키 국회의장. (사진 = 파키스탄 민영 언론사 우르두포인트 홈페이지 갈무리) 2019.10.1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침공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터키는 '마이웨이'를 이어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차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인 터키 국회의장인 무스타파 센토프는 이날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에게 '당신들의 동맹국은 터키인가, 아니면 테러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냐고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PKK 그리고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정치 집단 민주동맹당(PYD)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유혈 테러조직"이라면서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대테러작전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비판은 이성적이거나 합법적이거나 진실하지 않다"고도 했다.
 
센토프는 "대테러작전의 유일한 목적은 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의 위협을 막는 것"이라면서 "터키군은 터키 국경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리아 난민의 안전한 귀환,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위해 시리아 북부에서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기 위한 대터러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반군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주축인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자국내 분리주의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지부 정도로 여긴다.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지역에서 철군을 결정하자 곧바로 군사행동에 돌입, YPG를 붕괴시키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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