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아들이 차 끌고…" 경찰, 추격전 끝에 구조

기사등록 2024/03/29 18:05:42

최종수정 2024/03/29 18:57:28

경찰 경고 무시한 채 2㎞ 질주

경찰에 욕하는 등 공격적 반응

자·타해 우려에 응급입원 조치

[서울=뉴시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7시50분께 "아들이 조현병이 있다. 차를 끌고 나갔다"는 신고를 접수해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진 = 서울 관악경찰서)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7시50분께 "아들이 조현병이 있다. 차를 끌고 나갔다"는 신고를 접수해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진 = 서울 관악경찰서)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가족의 차를 무단으로 몰고 나간 정신질환이 있는 운전자를 경찰이 4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해 사고를 막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7시50분께 자·타해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 환자 A씨를 구조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당시 "아들이 정신질환이 있다. 차를 끌고 나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12대를 긴급 배치했고, 신고 접수 30여 분 뒤 해당 차량을 발견해 추적에 들어갔다.

운전자 A씨는 "차량을 멈추라"는 경찰의 경고도 무시한 채 2㎞가량을 질주했고, 경찰은 우측 대각선 전방을 가로막아 주행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그를 차에서 내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욕설을 하며 경찰관들을 발로 차려고 하는 등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안전하게 구조를 마친 뒤 그를 응급입원시켰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대상자가 현재 유효한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다"며 "향후 안전하게 운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할 운전면허 시험장에 수시 적성검사 대상자 편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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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아들이 차 끌고…" 경찰, 추격전 끝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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